씨트클러캡슐과 제이솔론정이 진균성 모낭염에도 효과가 있나요?
2주전에 모낭염으로 인해 피부과에서 씨트클러캡슐과 제이솔론정을 처방받아 일주일가량 복용하니 깨끗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근데 이틀전부터 다시 날치알같은 알갱이가 몇개씩 올라오네요.. 제가 봤을땐 진균성 모낭염인거같은데 진균성이어도 씨트클러캡슐과 제이솔론정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나요?
2주전에 모낭염으로 인해 피부과에서 씨트클러캡슐과 제이솔론정을 처방받아 일주일가량 복용하니 깨끗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근데 이틀전부터 다시 날치알같은 알갱이가 몇개씩 올라오네요.. 제가 봤을땐 진균성 모낭염인거같은데 진균성이어도 씨트클러캡슐과 제이솔론정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나요?
1개의 답변
일주일간 약을 드시고 깨끗해졌다가 다시 알갱이가 올라오니 많이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두 약의 작용 기전을 살펴보면 진균성 모낭염에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처럼 보였다가 재발한 상황이 설명될 수 있어요. 왜 그런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씨트클러캡슐은 세파클러 성분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모낭염을 포함한 여러 세균 감염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약이에요. 하지만 이 약은 세균을 겨냥하는 항생제이기 때문에 진균(곰팡이균)에는 작용하지 않아요. 즉 모낭염의 원인이 세균이 아니라 진균이라면 씨트클러캡슐로는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제이솔론정은 스테로이드 성분(프레드니솔론)의 소염제로,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작용을 해요. 이 때문에 원인균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발적이나 부기, 가려움 같은 염증 증상은 단기간에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스테로이드가 균 자체를 없애는 약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오히려 국소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진균이 원인인 경우에는 진균이 사라지지 않은 채로 증식할 환경이 만들어져 약을 끊은 뒤 다시 병변이 올라오는 경우가 흔히 있어요.
정리하면, 씨트클러캡슐과 제이솔론정을 복용하고 일시적으로 깨끗해졌다가 며칠 뒤 다시 올라오는 패턴은 진균성 모낭염에서 항생제·스테로이드 병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경과와 비슷해요. 항생제는 진균에 효과가 없고, 스테로이드는 겉으로 보이는 염증만 눌러준 것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병변이 다시 올라온 지금은 처음 진단 당시와 다른 정보가 생긴 상황이에요. 아래 사항들을 기록해두시면 재진료 시 도움이 돼요.
진균성 모낭염은 세균성과 치료 접근이 다르고, 항진균제로 치료하며 보통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요. 자가 판단으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더 복용하시기보다는, 재발 양상을 피부과에 다시 알리고 진균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항진균제로 치료 방향을 바꾸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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