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아프시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임신 중이라 약도 마음대로 못 드시고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 근육 긴장(삐끗함)일 가능성이 높지만, 몇 가지 짚어볼 부분이 있어요.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고, 허리를 숙였다가 펴는 동작에서 증상이 심해진 점은 단순 근육통보다는 요추 주변 인대나 관절, 혹은 신경이 눌리는 문제(예: 좌골신경통, 디스크 관련 문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 쪽으로 뻗치듯 내려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동반된다면 신경 압박을 의심해볼 수 있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해요.
당장 할 수 있는 대처로는 다음을 시도해 보세요.
-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 통증이 급성으로 심한 초기에는 온찜질보다 냉찜질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시간이 좀 지나 근육이 뭉친 느낌이라면 온찜질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허리를 숙이거나 비트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은 최대한 피해주세요.
- 앉아있을 때는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지지대(작은 베개나 수건을 말아서)를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형외과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임신 중이라도 신체 검진과 초음파 등 안전한 방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나 물리치료를 안내받으실 수 있어요. 특히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면 참고 넘기기보다는 산부인과 주치의와 먼저 상담하신 후, 필요시 정형외과 진료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다리 저림이나 힘빠짐,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더 빨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