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고 무서운 기분, 뇌전증일 수 있나요?

이OO • 2026.08.21

한 몇 개월 전에 음악을 들으면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무서운 기분이 올라왔는데 그 이후로 시도때도 없이 그 기분이 올라와서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더니 나아졌어요 근데 인스타에서 보니까 음악 듣고 무서운 기분이 올라온 게 뇌전증이라던데 한 2년 전에 뇌 mri 찍은 건 정상입니다 지금은 그런 기분이 거의 없는데 뇌전증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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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갑자기 올라오는 무서운 기분 때문에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인스타그램에서 관련된 정보를 보고 나서 더 불안해지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볼 때, 뇌전증보다는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쪽에 더 가까운 양상으로 보입니다. 뇌전증(특히 음악에 의해 유발되는 음악원성 뇌전증)은 실제로 존재하긴 하지만 매우 희귀하고, 보통 의식이 흐려지거나 멍해지는 느낌, 신체의 이상 감각, 반복적인 움직임(자동증), 경련 등 전형적인 발작 증상이 동반됩니다. 단순히 특정 상황에서 강렬한 공포감만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뇌전증의 전형적인 형태와는 차이가 있어요.

    반면 특정 상황(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유 없는 강렬한 공포감이 올라오고, 이후 비슷한 상황이 아니어도 그 느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공황발작의 특징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정신과 약물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신 점도 이러한 가능성에 좀 더 부합하는 경과로 볼 수 있어요.

    뇌MRI가 정상이었다는 점도 뇌전증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소견이지만, 뇌전증 진단에는 MRI보다 뇌파검사(EEG)가 더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MRI가 정상이더라도 뇌파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는 �전증 유형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서는 신경과에서 뇌파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명확한 방법입니다. 지금처럼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라면 당장 응급으로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궁금하신 부분을 확실히 하고 싶으시다면 신경과 진료를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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