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 중에 아이가 고열과 설사를 함께 보이니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다행히 해열제 복용 후 열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컨디션이나 식사도 크게 나쁘지 않은 상태인데, 이런 경우 소아과 방문이 필요한지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상황에서 소아과 방문이 필요한지
39도대까지 열이 오르고 반복되는 상황이라 해열제로 일시적으로는 조절되고 있지만, 아이가 짜증을 내는 정도이고 밥도 먹고 컨디션이 심하게 처지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응급실을 갈 정도의 위급한 상황은 아니에요. 다만 열이 반복적으로 39도 이상 오르고, 설사가 동반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기 위해 가까운 지역의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꼭 원래 다니던 소아과가 아니어도 되고, 여행 중이시라면 근처 소아청소년과나 응급실을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진료 전까지 지켜봐야 할 증상
병원에 가기 전까지, 혹은 병원 이동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증상들을 확인해 주세요.
-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거나 39도 이상으로 계속 반복되는 경우
- 설사 횟수가 늘어나거나 설사에 피, 점액이 섞이는 경우
- 소변량이 줄거나 입술, 입안이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이 보이는 경우
-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지고 반응이 둔해지거나 잘 깨지 않는 경우
- 구토를 동반하거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
- 발진이 새로 생기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나 장염보다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진료가 더 필요해요.
해열제 및 수분 섭취 관리
지금처럼 열이 반복될 때는 같은 성분의 해열제는 4~6시간 간격으로, 다른 성분의 해열제(챔프 계열과 다른 계열)는 2~3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이 가능해요. 다만 설사가 있는 상태이므로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자주 조금씩 보충해 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컨디션이 괜찮고 밥도 먹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해열주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닐 수 있지만, 열이 반복되는 양상과 설사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