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독감 유행주의보" 독감 증상, 치료, 예방법 알아보기

독감(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2025년 새해부터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22~28일)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의사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73.9명이며, 1주일 전 31.3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해요.

12월 1~7일 7.3명과 비교했을 때 3주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전국적으로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어요. 급증하고 있는 독감의 증상, 치료,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독감 유행주의보란?

독감 유행주의보는 해당 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초과하여 유행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감염 주의를 당부하기 위한 발령 체계를 말해요. 2024-2025절기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8.6명으로 질병관리청은 2024년 12월 20일 0시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였어요.

2025년 독감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

2025년 독감 환자가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이와 같이 유독 올해에 독감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시절에 마스크와 손소독 등으로 감염병이 크게 감소하면서 집단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또한, 올해 독감은 A형 독감 H1N1과 H3N2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서 영향력이 더욱 큰 것으로 보여요.

독감 증상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 감기와는 달리 갑작스럽게 심한 증상이 시작돼요. 독감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아요.

1. 고열 :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2. 기침 : 마른 기침이 주로 나타남
3. 근육통, 피로감 : 전신 근육통과 극심한 피로
4. 두통 : 심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음
5. 인후통, 콧물, 코막힘, 가래
6. 소아의 경우 구토나 설사가 동반될 수 있음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일반적으로 3~4일 지속되며 기침과 인후통 등은 열이 떨어진 이후에도 며칠 더 증상이 지속될 수 있어요. 최근 검출된 인플루엔자 유행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 독감이지만 B형 독감도 있으므로 독감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독감 치료

독감은 보통 7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요.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1) 항바이러스제 사용

독감의 초기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증상이 시작된 지 48시간이 지났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될 수 있어요. 독감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는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캡슐 등), 자나미비르(리렌자로타디스크)와 같은 먹는 약을 복용하거나, 페라미비르(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 성분의 주사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할 수 있어요.

2) 해열진통제 사용

발열과 통증 완화를 위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요.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교차 복용해 볼 수 있어요. 어린이의 경우 연령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복용량과 횟수를 꼭 의사와 약사로부터 확인받고 사용해 주세요.

3)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점액을 묽게 하여 기침과 가래 배출을 돕고 탈수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은 독감 치료에 도움이 돼요.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 꿀물, 레몬차, 생강차를 자주 마시면 회복에 좋아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독감으로부터 몸이 회복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해요.

독감 예방법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 중인 만큼,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법이 궁금할 텐데요. 독감 예방을 위해 아래 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1. 손 씻기 생활화 : 외출 후 돌아오면 반드시 손 씻기를 해주세요.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 주세요. 자주 손을 씻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요.

2. 기침예절 실천 : 갑자기 기침이 날 경우에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고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을 가려주세요. 손수건이나 휴지가 없다면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려주세요. 기침, 재채기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주세요.

3. 마스크 착용 :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비말로 전파되므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되도록 방문을 미루고 마스크를 꼭 착용합니다.

4. 실내 환기 :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줍니다. 적어도 2시간에 1번씩은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해주세요.

5. 독감 예방접종하기 : 독감은 주로 봄철까지 유행해요. 따라서 지금이라도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독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방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되며 건강한 성인은 접종으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하는 것을 권장 드려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주세요.

매년 겨울철이면 유행하는 독감이지만 올해는 특히 독감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연말 여행과 모임을 통해 사람들의 접촉이 잦았던 만큼 당분간 독감은 계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어요.

다행히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WHO에서 권장한 독감백신 바이러스)과 유사하다고 해요. 독감백신을 접종할 경우 예방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예방접종을 고민 중이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접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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