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바 사용을 중단했는데도 두근거림과 턱 통증이 계속되어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이미 심전도 검사와 이비인후과 진료까지 받으시고 심장이나 다른 기질적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들으셨다니, 그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이 왜 며칠 더 이어질 수 있는지와 턱 통증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렐바 중단 후에도 두근거림이 지속되는 이유
렐바에 포함된 베타2작용제 성분(빌란테롤)은 기관지를 넓혀주는 동시에 심장을 자극해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흡입제는 폐에 남아있는 약물이 서서히 흡수되면서 작용이 길게 이어질 수 있고, 특히 평소보다 오랜만에 사용했거나 카페인처럼 심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더해지면 그 영향이 평소보다 크게 느껴지고 더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두근거림을 경험하고 나면 그 자체에 대한 불안과 긴장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증상을 더 오래, 더 민감하게 느끼게 만드는 경우도 흔합니다. 심전도상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상태라면, 지금의 두근거림은 약물의 잔여 영향과 불안이 겹쳐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턱 통증 관리 방법
이미 심혈관계 통증의 특징적인 양상(왼쪽 가슴에서 어깨, 턱으로 퍼지는 방사통)과는 다르다는 소견을 들으셨고, 이비인후과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면 턱 통증은 근육의 긴장이나 턱관절 주변 문제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하거나 긴장한 상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턱을 꽉 물거나 힘을 주는 경우가 많아 턱 근육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해보실 수 있습니다.
- 따뜻한 찜질로 턱 주변 근육을 풀어주기
- 평소 이를 꽉 물거나 턱에 힘을 주는 습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식적으로 이완하기
- 처방받은 타이레놀은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하며 통증 변화를 관찰하기
- 카페인, 과로, 스트레스 등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요인을 줄이기
- 충분한 수면과 휴식 취하기
재진료가 필요한 경고 신호
지금처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없고 안정 시 가벼운 두근거림과 턱 불편감 정도라면 당장 응급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진다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압박감
- 통증이 어깨, 등, 왼쪽 팔로 퍼지는 양상
- 식은땀, 심한 호흡곤란, 실신감
- 두근거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짐
- 턱 통증이 움직임이나 씹기와 상관없이 계속 악화됨
증상이 지금처럼 서서히 호전되는 추세라면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셔도 괜찮지만, 변화가 없거나 악화된다면 처방받은 병원에 다시 방문해 상태를 재확인받으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