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받는 과정에서 기준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는 것처럼 느껴져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비만치료제로서 체질량지수(BMI) 기준이 있지만, 병원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질문자님 상황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처방 기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티드)는 모두 비만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때 일반적으로 BMI 30 이상, 또는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BMI 27 이상을 기준으로 처방이 권고됩니다. BMI 20은 정상 체중 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두 약물 모두 비만 치료 목적의 처방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비만치료제 전반에 대한 처방 심사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병원마다, 의사마다 적용하는 기준과 재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BMI라도 한 병원에서는 마운자로를 거절하면서 다른 약물은 처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의사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치료 목적, 약물별 허가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처럼 같은 진료에서 한 약물은 BMI 때문에 거절되고 다른 약물은 처방되는 상황은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고, 이 부분은 처방한 의료진에게 직접 사유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마운자로에서 위고비로 전환 시 고려할 점
마운자로 효과가 줄어들었다고 느껴 다른 약물로 전환을 고려하는 경우는 실제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약물은 성분과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 수용체에 작용, 위고비는 GLP-1 수용체에만 작용) 기존 용량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약물의 초기 용량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질문자님이 위고비 0.25mg으로 시작하신 것도 이런 이유로 보입니다.
전환 후 효과나 부작용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고, 약물 교체 중 공백 기간을 어느 정도 두었는지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개인별 반응 차이는 일반화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전환 이후 몸의 반응을 주치의와 공유하면서 용량과 일정을 조정해 나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효과가 떨어졌다고 느껴지실 때는 용량 증량 외에도 식이·운동 습관, 투여 간격, 다른 건강 상태 변화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변경 전에 이런 부분도 함께 점검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