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아기가 며칠째 열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중이염 진단에 처방약을 먹였는데도 39.5도까지 오른 상황이라 많이 지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태에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지, 그리고 독감 검사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나눠서 설명드릴게요.
지금 응급실에 가야 할까요
40도가 되어야만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체온 자체보다 아기의 전체적인 상태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면, 중이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서 우선은 해열제로 열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실 수 있어요.
다만 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이면 바로 응급실 방문을 고려하셔야 해요.
- 해열제를 먹여도 40도 가까이 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 아기가 축 늘어지고 평소와 다르게 반응이 없거나 눈맞춤이 잘 안 되는 경우
- 심하게 보채며 잘 달래지지 않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처지는 경우
-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
- 구토나 설사가 심해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빠르고 얕은 경우
- 피부에 발진이나 반점이 새로 생기는 경우
지금은 39.5도이고 처방약을 막 시작한 단계이므로, 위와 같은 위험 신호가 없다면 하루 정도는 처방받은 항생제와 해열제를 병행하면서 지켜보시고, 그래도 열이 계속 40도 근처로 오르거나 아기 상태가 나빠지면 응급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검사 결과와 중이염의 관계
독감 신속검사는 정확도가 100%가 아니어서 실제 독감에 걸렸어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중이염이 확인되었다면, 현재의 발열은 중이염 자체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중이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고열이 상당히 오래, 그리고 꽤 높게 지속될 수 있는 질환이라 항생제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1~2일 정도는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금처럼 약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열이 오른다고 해서 약이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처방받은 지 2~3일이 지나도 고열이 반복되거나 아기가 귀를 계속 만지며 힘들어하고 컨디션이 뚜렷하게 나빠진다면, 진료받았던 병원에 재방문해서 상태를 다시 확인받는 것이 필요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