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이틀째인데도 해열제를 교차 복용해도 열이 자꾸 오르고, 아이 활동성도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져 있다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조금 더 지켜보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한 시점으로 보여요. 왜 그런지와 함께 허벅지 부위의 열감·부기에 대해서도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진료가 필요한 이유
접종열은 보통 접종 후 24~48시간 이내에 나타나고, 대부분 48시간 이내에 정상 체온으로 회복되는 경과를 보여요. 질문자님의 아기는 19일 저녁부터 발열이 시작되어 20일 저녁까지 거의 24시간 넘게 38도 전후의 열이 반복되고 있고, 아세트아미노펜과 덱시부프로펜을 교차 복용해도 해열 간격이 짧고 다시 오르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요. 이렇게 해열제로도 조절이 잘 안 되면서 발열이 이틀째 이어지고, 평소보다 활동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라면 접종열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다른 감염 등의 원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야간이라도 바로 병원(필요시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 분유나 이유식 섭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 소변량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경우
- 평소와 달리 심하게 늘어지거나 깨워도 반응이 둔한 경우
- 숨소리가 쌕쌕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경우
- 입술이나 얼굴빛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한 경우
- 열성경련(몸이 뻣뻣해지거나 떠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지금 단계에서 이런 증상이 아직 뚜렷하지 않더라도, 활동성이 반 정도로 줄어 있다는 점과 발열이 24시간 이상 해열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허벅지 열감과 땡땡함은 접종 부위 반응일 수 있어요
펜탁심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에 홍반, 부종, 통증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접종한 다리 전체에 걸쳐 넓게 붓고 열감이 동반되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런 반응은 접종 후 24~72시간 사이에 생겨서 홍반·열감·압통을 동반한 뒤 보통 3~5일 안에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과를 보여요. 다만 양쪽 다리에 걸쳐 눈에 띄게 단단하고 부어 있다면 단순 접종 부위 반응인지, 다른 문제가 겹친 것은 아닌지 진료를 통해 직접 확인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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