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임파선염으로 고생하시고 조직검사까지 받으셨는데, 아직 멍울도 남아있고 감각 이상까지 겹쳐서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멍울과 추적검사에 대한 부분, 그리고 감각 이상의 회복에 대한 부분을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11월 초음파 검사,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성 임파선염은 호전되는 과정에서도 멍울이 완전히 가라앉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지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멍울의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없는지, 혹시라도 새로운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조직검사로 결핵성이 아니고 염증성 소견이라는 결과를 받으셨더라도, 담당 의사가 11월에 초음파를 예약한 것은 호전 경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혹시 모를 재발이나 다른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예약된 추적검사를 건너뛰기보다는, 예정대로 검사를 받아 안심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조직검사 후 감각 이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목 옆쪽을 절개하거나 바늘로 조직을 채취하는 과정에서는 피부 바로 아래를 지나는 작은 감각신경(특히 목 부위에서는 대이개신경이나 경부신경얼기의 피부분지)이 자극을 받거나 일시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해당 부위의 감각 저하 (마치 마취된 듯한 둔한 느낌)
-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이상감각(전기 통하는 느낌)
- 가볍게 눌렀을 때 통증처럼 느껴지는 과민 반응
- 간혹 해당 부위의 가려움이나 당기는 느낌
이러한 신경 자극성 증상은 보통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의 부종이나 자극으로 인한 일시적 기능 저하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이 재생되거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점차 정상 감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몇 주 안에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수개월 이상 걸리거나 감각이 미세하게 남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기간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통증 없이 감각 저하와 저림만 있는 상태라면 경과를 지켜보셔도 괜찮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저림이나 찌릿한 느낌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감각 저하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경우
- 근력 저하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동반되는 경우
- 해당 부위에 발열, 발적, 부종 등 감염 의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마침 11월에 초음파 예약이 있으니, 그때 담당 의사에게 감각 이상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드리고 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