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가족의 불안 증상, 약 복용이 필요할까요?

김OO • 2026.10.12

3년전 어머니의 자살로 당시 자고 일어났을때 경찰전화로 통보받음 부검전 영안실이서 시체를 봐버림 그 이후 자주 자고 일어날때 놀라서 깨거나 심장두근거림이 심합니다.... 약을 먹어야할까요?

수면장애PTSD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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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큰 충격을 겪으셨고, 그 이후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다가 놀라서 깨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니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이런 증상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반복되는 놀람과 심장 두근거림, 어떤 상태일까요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죽음을 목격하거나 통보받은 경험은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유가족의 경우, 일반적인 사별보다 더 복합적인 애도 반응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 수면 중 또는 기상 시 놀라서 깨는 증상
    •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심계항진)
    • 사건과 관련된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악몽을 꾸는 것
    • 비슷한 상황(전화벨 소리, 특정 장소 등)에서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회피하는 행동
    •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쉽게 놀라는 상태(과각성)

    이러한 증상들이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면,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수준을 넘어선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불안장애의 형태로 증상이 자리잡았을 수 있어요.

    약 복용이 필요한지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지 온라인상에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면 중 놀람과 심계항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그 사건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일상생활(수면, 업무, 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상담이나 정신치료만으로 조절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증상의 정도와 동반 증상(우울감, 불안감, 회피 행동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혼자서 이 정도면 괜찮다거나 약까지 먹어야 하나 망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살 유가족은 심리적으로 특히 취약한 상태에 놓이기 쉽고,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셔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자세히 상담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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