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통증과 분비물까지 생기면 정말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후라시닐정은 메트로니다졸 성분으로, 트리코모나스증이나 세균성(혐기성균) 질염, 아메바증 등에 사용되는 약이에요. 이 성분은 진균(곰팡이)인 칸디다에는 작용하지 않는 항생제 계열이기 때문에, 칸디다 질염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오히려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 질 내 정상 세균총이 줄어들면서 칸디다균이 오히려 더 증식하는 균교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어요.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신 간지러움, 냄새, 분비물 증가가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나머지 처방약들(휴모리드정, 베아스타정, 트라몰8시간서방정, 라베엠정)은 증상 완화(염증, 가려움, 통증 조절 등)를 위한 보조적인 목적으로 처방된 것으로 보이며, 칸디다균 자체를 없애는 항진균 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여요.
현재 사용 중인 질정이 칸디다에 효과가 있는 항진균 성분인지가 중요한데, 질정 성분이 트리코모나스나 세균성 질염용인지, 칸디다용(클로트리마졸 등 항진균 성분)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만약 처음 진단이 트리코모나스나 세균성 질염이었는데 이후 칸디다 증상(하얀 분비물, 심한 가려움 등)이 새로 나타난 것이라면, 두 가지 감염이 겹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증상이 처방약으로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칸디다 관련 증상이 새로 생기신 상황이라면, 다시 진료를 받아 칸디다에 맞는 항진균제(먹는 약이나 질정)를 추가로 처방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특히 트라몰8시간서방정 성분은 진통 효과가 있는 대신 졸음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복용 중에는 컨디션을 잘 살펴보시는 게 좋아요.
*처방전이나 복약안내에 졸음유발/운전금지/운전주의 문구가 있는 약은 졸음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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