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가까이 목의 이물감과 기침이 반복되고 있고, 최근엔 밤에 증상이 심해져서 잠까지 깨신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라 걱정이 크실 텐데, 가능한 원인들을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야간에 심해지는 기침과 이물감, 어떤 원인이 있을까
후두인두 역류(역류성 식도염의 한 형태)
누워 있는 자세에서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후두 쪽까지 역류하면, 목에 뭔가 걸리거나 달라붙은 느낌이 들면서 갑작스러운 기침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취침 중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점,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이물감이 느껴지는 점이 이 패턴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목소리를 낼 때 힘이 더 들어간다고 느껴지는 것도 후두 쪽 점막이 반복적으로 자극받아 붓거나 예민해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기침과민성 증후군 및 인두 과민반응
처음의 자극(이물감이나 건조함)이 계기가 되어 목 신경이 과민해진 상태로 남아있으면, 이후에는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사소한 침 삼킴이나 자세 변화만으로도 기침 발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몇 달에 걸쳐 증상이 좋아지다가 다시 나타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염이나 후비루로 인한 자극
코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이 누운 자세에서 목 뒤쪽에 고이면서 이물감과 기침을 유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자다가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시점
증상이 5월부터 시작되어 몇 달째 이어지고 있고, 최근 야간 증상으로 수면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자연히 좋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이비인후과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 목소리 변화나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경우
- 삼킴 곤란이나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
- 체중 감소나 식욕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 기침이 점점 더 심해지거나 가래에 피가 섞이는 경우
- 야간 기침으로 수면 장애가 반복되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으로 성대와 후두 점막 상태를 확인해보고, 필요하다면 위내시경이나 역류 관련 검사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도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당장은 취침 시 상체를 약간 높여서 자고, 자기 전 3~4시간 이내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