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다발무를 드는 순간 등과 허리 쪽 근육에 갑자기 강한 힘이 들어가면서 통증이 생긴 것, 많이 놀라고 아프셨겠어요.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급성으로 통증이 시작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누워있을 때 더 아픈 양상인데요, 이런 특징들을 중심으로 가능한 원인과 함께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신호를 안내해 드릴게요.
근육·인대 손상(염좌)의 가능성
무거운 물건을 드는 순간 등 위쪽 양쪽 근육이 "두둑"하거나 조여오듯 아프고, 숨쉬기 힘들 정도의 급성 통증이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호전되는 양상은 근육이나 인대가 갑자기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미세하게 손상된 염좌성 통증에서 흔하게 나타나요.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급성으로 통증이 시작되고 며칠 사이 서서히 완화됨
- 가만히 있거나 특정 자세(특히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해짐
- 움직이거나 몸을 풀면 오히려 덜 아픔
- 통증 부위가 근육을 따라 뻣뻣하거나 뭉친 느낌으로 남음
질문자님께서 설명하신 대로 낮에 움직일 때 덜 아프고 밤에 누워서 뒤척이기 힘들 정도로 아픈 것, 근육이 굳는 느낌이 드는 것은 급성 근육 손상 이후 회복 과정에서 근육이 긴장되고 뭉쳐 있는 상태와 잘 맞는 양상이에요.
허리 디스크 재발 가능성도 함께 확인이 필요해요
다만 5년 전 요추 4-5번, 5-6번 디스크가 터진 병력이 있으시다면, 이번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쪽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현재는 허리 자체보다는 등에서 허리 쪽으로 내려오는 근육통처럼 느껴지신다고 하셨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는지는 꼭 확인해 보셔야 해요.
- 다리(허벅지, 종아리, 발등, 발바닥)로 뻗치는 저림이나 통증(방사통)
- 다리나 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허리나 다리로 통증이 뻗치는 느낌
- 대소변을 보는 데 평소와 다른 느낌이나 장애
- 통증이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전혀 없고 움직일수록 편해지는 근육통 양상이라면 급성 근육 염좌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디스크 병력이 있으신 만큼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쪽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진찰과 필요시 MRI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당장은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다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피하시고, 따뜻한 찜질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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