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감기 후 기침과 가래가 오래 지속되고, 편도결석과 명치 찌릿함까지 겹쳐 있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여러 증상들이 각각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감기 후 기침이 오래가는 이유
감기 자체는 며칠 안에 낫더라도, 기침은 그보다 훨씬 오래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관지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가 회복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감기 후 기침'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 기침 가래약을 복용해도 즉시 좋아지지 않고 서서히 줄어드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비루와의 관계
감기 전부터 후비루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후비루 자체가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면서 만성적으로 기침과 가래 낀 느낌, 킁킁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감기가 겹치면서 기존의 후비루로 인한 자극이 더 심해지고 기침이 매일 나타나는 상태로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감기 자체의 기침과 후비루로 인한 기침이 함께 겹쳐 있는 상황일 수 있어요.
편도결석과의 관계
편도결석은 편도 틈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 죽은 세포 등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킁킁거리거나 기침을 할 때 배출되기도 합니다. 편도결석 자체가 기침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편도 주변에 염증이 있거나 후비루로 목 뒤 자극이 계속되면 편도결석이 잘 생기고 잦은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명치 부위가 찌릿한 이유
기침을 세게, 자주 하면 복부와 흉부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긴장하면서 명치나 옆구리 쪽에 근육통처럼 찌릿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기침 자체로 인한 근육 자극일 가능성이 높지만, 소화기 증상(역류성 식도염 등)이 동반되어 있을 때도 비슷한 부위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
폐렴, 기관지염 가능성
폐렴이나 기관지염 여부는 청진이나 필요시 엑스레이 검사로 확인하는 부분이라,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폐렴이나 하기도 감염을 시사할 수 있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발열이 계속되거나 다시 오르는 경우
- 숨을 쉴 때 가슴이 아프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
- 기침할 때 색이 진하거나 탁한 가래가 나오는 경우
- 평소보다 처지고 밥을 잘 못 먹는 경우
- 숨소리에 그렁그렁하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
병원을 두 번 다녀오셨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아이의 기침이 언제 특히 심한지(누웠을 때, 아침에, 활동할 때 등), 가래 양상, 명치 통증이 기침과 얼마나 겹쳐서 나타나는지를 정리해서 다시 진료 시 전달하시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후비루와 편도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