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접촉 이후 11주 동안 반복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겪으신 불안과 신경통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질문자님의 검사 결과와 증상을 HSV 혈청검사 해석, 신경통과의 연관성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HSV IgG 검사 결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질문자님의 경우 1형 IgG는 5주차, 10주차 모두 경계~양성 범위(20~25 전후)로 비교적 일관되게 나왔고, 2형 IgG는 모든 검사에서 음성이었어요. IgG는 감염 후 형성되어 평생 유지되는 항체이기 때문에, 1형 양성은 과거 어느 시점에 1형 HSV에 노출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어요. 다만 HSV-1은 어린 시절 구강 접촉 등으로 흔히 감염되고 전체 인구에서도 상당수가 양성을 보이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7/22 접촉과 직접 연결된 결과인지,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항체인지는 이 수치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워요.
- 8주차 타 기관 검사에서는 수치(0.71)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점도 있어, 검사 기관·시약 간 기준값 차이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2형이 계속 음성인 점은 2형 감염 가능성은 낮다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어요.
- IgM 결과가 함께 제시되지 않으셨는데, 최근 감염 여부를 보려면 IgM이나 병변이 있을 때의 PCR 검사가 더 직접적인 정보를 줄 수 있어요.
병변 없는 신경통, HSV와 관련이 있을까요
HSV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접촉 부위의 수포나 궤양 병변이고, 신경통이나 작열감은 보통 그 병변과 함께, 또는 병변 전후로 국한된 부위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질문자님처럼 수포·궤양이 한 번도 없이 하체 전반, 얼굴, 턱, 목 뒤, 겨드랑이까지 광범위한 통증과 작열감, 몸살, 미열, 야간뇨, 불면이 동반되는 양상은 HSV 단독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비전형적인 패턴이에요.
- 항바이러스제(발트렉스, 팜시클로버)를 복용해도 신경통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점은 현재 증상이 HSV 활성 감염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낮다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어요.
- 신경과에서 말초신경 이상이 없고 내과 피검사도 정상이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통증 양상에 대한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 최근 코로나 감염 이력, 과거 두드러기 병력 등도 전신 증상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어,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 항문 주변 가려움과 헐음은 호전된 상태라고 하셨는데, 재발 시 병변 사진이나 상태를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러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신경통은 HSV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와 증상 양상을 함께 가지고 처방받으신 병원이나 신경과 전문의와 다시 상의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향을 찾는 방법이에요. 특히 항바이러스제 반응이 없다는 점은 담당 의사에게 꼭 전달하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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