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엉덩이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다니시며 치료를 받아왔는데도 호전이 없어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MRI까지 확인했는데도 특이소견이 없었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요. 어떤 진료과가 적합할지 몇 가지로 나누어 안내드릴게요.
통증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방문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MRI에서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영상검사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통증 원인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데 특화된 과가 통증의학과예요. 압박골절 과거력이 있는 경우 아래와 같은 부위의 문제가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천장관절(골반과 척추를 연결하는 관절): 압박골절로 척추에 가해진 부담이 분산되면서 천장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과 비교적 잘 맞는 부위예요.
- 이상근(엉덩이 깊은 곳 근육) 주변 좌골신경 자극: 이상근증후군이라고 불리며, 앉아 있을 때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MRI로는 명확히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 근막통증증후군: 장기간 자세 변화나 보조기 착용으로 인한 근육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특정 압통점에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어요.
통증의학과에서는 진찰을 통해 통증 유발 부위를 촉진하거나, 필요시 진단적 신경차단술(국소마취제 주사를 놓아 통증이 줄어드는지 확인)을 통해 원인 부위를 좁혀갈 수 있고, 이는 치료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재활의학과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어요
재활의학과에서는 척추압박골절 이후 자세, 보행, 근육 사용 패턴의 변화가 엉덩이 통증으로 이어졌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요. 단순 물리치료보다는 근력 불균형이나 보상적 자세를 교정하는 맞춤형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을 계획할 수 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의 접근이 될 수 있어요.
두 진료과 모두 지금까지 받아보지 않은 방식의 평가이니, 압박골절 진단 당시 영상자료와 이후 받았던 MRI 결과를 지참하고 방문하시면 진료에 도움이 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