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에 더해 허벅지 통증까지 겹쳐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게다가 자궁내막증 의심 소견까지 들으셨으니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생리통이 아랫배뿐 아니라 허리, 엉덩이, 허벅지(특히 안쪽이나 뒤쪽)까지 당기듯 번지는 것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자궁이 수축하면서 주변 신경과 근육이 함께 자극을 받기 때문인데, 통증이 방사되는 범위나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처럼 골반 내 염증이나 조직 유착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골반 주변 신경을 따라 허벅지 안쪽까지 더 넓게 퍼지는 경우도 있어서, 질문자님이 느끼신 증상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에요.
다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심하게 느껴지셨고, 항문통·골반통·현기증까지 동반되었다는 점은 몸 상태를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신호로 보여요. 다낭성 난소증후군 병력이 있고 호르몬 변화가 있었던 점도 통증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허벅지 통증을 이번 진료에서 말씀 못 드리셨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지금 의사 선생님께서 두 달간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으니, 다음 진료 때 허벅지 안쪽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었다는 점을 꼭 함께 말씀드리시길 권해요. 통증의 위치와 범위는 자궁내막증의 진행 정도나 다른 원인(예: 근육 긴장, 신경 자극)을 감별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라서, 자세히 전달하시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두 달을 기다리는 동안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거동이 어려울 정도라면 예약된 날짜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재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