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은?

박OO • 2025.08.24

무기력증과 우울감, 혼자있을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상황과 불안감이 찾아왔습니다. 작년에 이랬을 때에는 눈 딱감고 엄마께 털어놓아서 무기력증을 어느정도 극복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은 저번보다 더 심해요. 원래 있던 대인기피증이 SNS 상에서도 생기게 되었고, 그 결과 저는 친구들, 남친 연락도 바로 보지 않고 일부러 좀 있다가 보는 가하는 기이한 행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부르지않아도 먼저 말걸기 바빴던 저인데, 어느 순간부터 가장 친한 친구들부터 남친의 연락도 제대로 보기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그리고 공황장애도 좀 심해졌구요. 제가 힘들다는 거 친구도, 남친도 알고 있습니다. 나 챙기기기도 힘들고, 남이 어떤지 신경도 제대로 쓰지 않는 상태인 제가, 이 상황에서 연애를 하고 있는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남친도 제가 딱 봤을때 우울해 보인다 하더라고요. 저는 우울하면 기대는 것이 더 불편하고 지치는 사람이라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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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8.24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최근들어

    , 감, 자꾸 눈물이 나오는 상황,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하고 싶은 마음, 연락을 피하는 행동, 의 심해짐과 같은 여러 복합적인 증상들이 나타나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원래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던 질문자님인데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도 멀어지고 싶은 마음에 더욱 스스로가 괴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나 하나도 챙기기 어렵고 다른 사람들은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남자친구와 연애를 이어가는 것이 맞나,

    하면 기대는 것이 훨씬 지치고 힘든데 이제 그만 남자친구를 놓아주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은 아닌가 굉장히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라면 질문자님과 같은 마음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과 행동들은 결코 기이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질문자님의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비상 신호에요.
    질문자님의 마음의 에너지가 이미 고갈되어버렸고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로

    , 무기력증, 불안감,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에요.
    현재 질문자님의 마음에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현재 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많이 지쳐있는 것을 의미해요.
    연애를 하며 느끼는 행복보다 짊어져야 하는 감정적 부담이 버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 고민은 내가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건가, 상대방이 나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닌가라는 스스로를 괴롭히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타나요.
    혼자 여러 가지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시는 것보다는 남자친구와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분도 이미 질문자님의 힘든 상황을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결정하시기 전에 질문자님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남자친구 분에게 "나 지금 너무 힘들고, 관계를 유지할 에너지가 부족해. 너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 상황이 힘들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 만으로도 질문자님이 혼자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친구분이 질문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신의 힘든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진심을 듣게 될 수 있어요.
    서로의 진실한 마음을 주고 받는다면 앞으로 어떤 방향이 좋을 지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질문자님을 돌보는게 가장 중요해요.
    지난번처럼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는 혼자서 극복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느끼고 계시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여 현재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연락을 바로바로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솔직하게 남자친구분께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연락을 바로 보지 못할 수도 있어. 내 마음이 회복될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해. 혹시 이해해줄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이해하고 오히려 응원해주실 수도 있어요.

    질문자님 스스로도 챙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때면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기, 햇볕 아래 5분 서 있기, 좋아하는 음악 딱 한 곡 듣기 등 성취하기 쉬운 목표들을 정해 스스로 해내는 경험들이 쌓이면

    함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질문자님의 마음에서 보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스스로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생각할 시기인 것 같아요.
    질문자님은 지금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계신 거에요.
    이 힘든 시간들도 터널처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용기를 조금씩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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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2025.08.26

    감사해요 어느정도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

    • 공감을 잘해줬어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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