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진단을 받으신 후에도 오른쪽 통증과 미열이 계속되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자세와 식사, 음료 섭취 방법을 먼저 안내해 드리고, 지금 나타나는 증상 중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할 부분도 함께 살펴볼게요.
통증 부위에 따른 자세와 안정 방법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골반 위쪽까지 이어지는 부위, 특히 배 쪽으로 눌렀을 때 아픈 압통이 있다면 장염으로 인한 장의 염증이나 가스 팽창 때문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부위는 맹장(충수) 및 오른쪽 대장 쪽과도 가까운 위치라 통증의 양상을 계속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통증이 있는 쪽이 아래로 향하지 않도록 반대쪽(왼쪽)으로 눕거나, 무릎을 살짝 구부린 채 편한 자세로 눕는 것이 배 근육의 긴장을 줄여줄 수 있어요.
- 상체를 약간 세운 자세(베개를 받쳐 눕기)도 복부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급격한 움직임이나 배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기침, 재채기, 갑자기 일어서기)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천천히 움직여 주세요.
식사와 음료 섭취 방법
죽은 소량씩 드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배고픔이 크지 않고 가스가 차는 느낌이 있다면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죽이나 미음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위장에 부담을 덜 줍니다. 감자칩처럼 기름지고 자극적인 스낵류는 장 상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음료는 물이나 이온음료처럼 자극이 적은 것을 천천히, 조금씩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너무 차갑거나 단 음료는 장을 자극하거나 가스를 더 유발할 수 있어 당분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열과 소변 색 변화, 지속되는 압통에 대한 주의
현재 37.3~37.5도의 미열이 이틀 넘게 이어지고 있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눌렀을 때 아픈 압통이 있다는 점은 단순 장염 경과로만 보기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소변 색이 평소보다 주황빛으로 진해진 것은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아 소변이 농축되었을 때 흔히 나타나는 변화이며, 복용 중인 약의 영향일 수도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색 변화는 아니지만 수분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섭취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진다면 병원(또는 응급실)에 다시 방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계속 떨어지지 않는 경우
-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가 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반발통)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걷기,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
- 구토가 반복되거나 물도 삼키기 힘든 경우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진한 색이 계속되는 경우
지금은 급성 통증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오른쪽 부위의 압통이 있는 상태이니 하루 이틀 사이 증상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열이 다시 오르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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