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매일 이유식에 분유가루를 섞어 먹이면서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았을지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아기가 지금 11개월이 되도록 겉으로 보이는 이상이 없다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과, 그럼에도 확인해보면 좋을 점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이유식에 분유가루를 섞어 먹인 것이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분유를 권장 비율보다 진하게 타서 먹이면 체내 삼투압 부담이 커지고, 아직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영아의 신장이 이를 처리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물을 적게 넣고 분유를 진하게 탄 것'이 아니라 이미 조리된 묽은 죽 형태 이유식에 분유가루를 추가로 섞어 농도를 높인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수분량이 완전히 결핍된 고농축 분유를 매 끼니 먹인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당시 아기가 전체적으로 수분 섭취(물, 분유, 이유식 속 수분 등)를 어느 정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소변량이나 색, 체중 증가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었는지예요.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히 비교적 농도가 높은 식이를 했다면 당시 신장에 일시적인 부담을 줬을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신장 기능 자체는 일시적인 농도 부담만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요.
지금 시점에서 확인해봐야 할 부분
현재 11개월 여아로 겉으로 보이는 이상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예요. 다만 아래와 같은 부분을 평소에 한 번씩 점검해보시면 좋아요.
- 소변 양이 또래에 비해 유난히 적거나, 색이 진한 편인지
- 체중과 키가 성장 곡선에 맞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
- 평소보다 자주 보채거나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이 있는지
- 부종(특히 눈 주위, 손발)이 있는지
- 발열이나 식욕 저하가 반복되는지
이런 증상이 전혀 없고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신장 기능과 관련된 특별한 소견이 없었다면, 지나간 3개월의 식이 때문에 지금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래도 마음에 걸리신다면 다음 영유아 검진 때 소변 검사나 신장 관련 평가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해보시면 좀 더 안심이 되실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