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고 계신데도 요도 주변 병변과 따가움이 계속 남아 있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질염 치료 중에 전체적인 증상은 호전되고 있지만 국소적인 변화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과 헤르페스 가능성, 그리고 약 복용 중 증상이 오르내리는 것이 흔한 경과인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요도 주변 붉은 점, 질염 회복 과정의 변화인지
전체적인 외음부 붉기, 가려움, 분비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치료에 반응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예요. 다만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특정 부위, 특히 점막이 얇고 마찰이 잦은 요도 주변은 다른 부위보다 회복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작은 붉은 점이나 검붉은 점이 크기가 변하거나 색이 옅어지는 양상 자체는 염증 후 혈관 변화나 자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고, 전체 증상이 호전되는 흐름 안에서는 질염 회복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헤르페스 가능성에 대해
헤르페스 1형 항체가 양성이라는 것은 과거 어느 시점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의미일 뿐, 현재 병변이 헤르페스에 의한 것인지를 바로 알려주지는 않아요. 헤르페스로 인한 병변은 보통 물집(수포)이 먼저 생기고 터지면서 작은 궤양이 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질문자님은 물집이나 궤양이 없다고 하셨으니 전형적인 양상과는 다소 다릅니다. 다만 질에서 채취한 검사 결과를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요. 결과를 확인한 뒤 병변의 성질을 다시 평가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약 복용 중 가려움·따가움이 오르내리는 것
항생제·항진균제 등으로 치료 중일 때 증상이 매끄럽게 한 방향으로만 줄어들기보다는, 좋아지다가 다시 약간 심해지는 식으로 오르내리는 경과를 보이는 일은 드물지 않아요.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점막이 재생되며 일시적으로 더 민감해지거나, 소변·마찰·분비물 등 외부 자극에 따라 그날그날 느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침 첫 소변 시 따가움이 느껴지는 것도 수면 중 농축된 소변이 자극이 될 수 있어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처방받은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담당 의료진에게 다시 알리는 것이 좋아요.
- 붉은 점이나 병변이 계속 커지거나 새로운 병변이 늘어나는 경우
- 물집, 궤양, 진물이 새로 생기는 경우
- 치료 7일이 지나도 요도 주변 통증이나 소변 시 따가움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 발열, 분비물 냄새나 색의 악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성 접촉 상대방에게 유사 증상이 생기는 경우
현재는 전체 증상이 호전 추세이고 물집·궤양·발열이 없다는 점은 안심이 되는 부분이지만, STD 검사와 헤르페스 검사 결과를 받아보시고 처방받으신 병원에서 재진을 통해 요도 주변 병변을 직접 보여드리고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치료가 끝나는 시점까지 긁거나 꽉 끼는 속옷을 피하고 자극을 최소화하시면 회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