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부위를 오래 아래로 두면 빨갛게, 또는 보랏빛으로 변하다가 다리를 올리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상황이라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수술 후 다리를 오래 움직이지 않다가 다시 서고 걷기 시작하면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혈액순환이나 혈전 등 다른 원인이 아닌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다리를 내릴 때 발이 붉어지고 변색되는 이유
장시간 수술과 깁스, 목발 보행 등으로 다리를 아래로 내리고 움직이지 않던 기간이 길었다면, 다리를 다시 세울 때 중력에 의해 혈액이 발 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정맥이 혈액을 심장 쪽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기능이 평소보다 약해져 있으면, 서 있는 동안 발이 무겁고 빨갛게, 더 심하면 보랏빛으로 변하고, 다리를 올리면 다시 가라앉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수술 후 혈관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둔화되어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다만 리스프랑 손상과 중족골 골절 수술은 발의 혈관과 연부조직 손상이 동반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단순한 체위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순환 장애나 혈전, 압박에 의한 문제인지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재활치료로 나아질 수 있는지
다리를 아래로 내릴 때만 색이 변하고 올리면 바로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걷기와 체중 부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혈액순환 기능이 회복되고 증상이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활치료 과정에서 발과 다리 근육을 서서히 움직이고 혈류를 촉진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재활치료보다 먼저 수술받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다리를 올려도 색이 쉽게 돌아오지 않거나 점점 변색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 발이나 다리에 심한 저림, 감각 저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한쪽 다리만 유난히 붓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혈전 의심)
- 발끝이 차갑거나 색이 창백해지는 등 혈액순환 저하 징후가 보이는 경우
- 열감, 발열, 상처 부위 진물이나 발적 등 감염 징후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지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다리를 올리면 금방 회복되는 정도라면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리스프랑 수술 부위는 회복 경과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부위이므로 다음 재활치료나 외래 방문 시 이 증상을 담당 의사에게 꼭 말씀드려 혈류 상태를 확인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경과를 차분히 지켜보면서 전문의와 상담해 나가시면 좋은 방향으로 회복되실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