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나 같은 부위가 반복해서 붓고 욱씬거리는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지치실지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치과 치료 자체가 두렵고 힘드신 상황이라니 더욱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패턴, 즉 항생제를 먹으면 가라앉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붓고 욱씬거리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치아 뿌리 끝이나 잇몸뼈 안쪽에 만성적인 염증이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요. 항생제는 염증을 잠시 줄여줄 뿐 근본 원인(세균이 자리잡은 감염원)을 제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발치와 임플란트만이 유일한 답은 아니에요. 치아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선택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신경치료(치근관치료)나 재치료: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의 원인이 있다면 신경치료로 원인을 제거하고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 치근단 수술: 일반적인 신경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뿌리 끝 부위만 수술적으로 치료해 치아를 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 치주치료(스케일링, 치주소파술, 치은박리소파술 등): 잇몸뼈 소실이 원인이라면 치주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다만 치아 뿌리에 금이 가 있거나, 치조골(잇몸뼈) 소실이 심해 치아를 지탱할 구조 자체가 무너진 경우, 또는 반복 치료에도 감염이 계속 재발해 주변 치아나 뼈까지 손상을 주는 경우에는 발치를 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치과에서 발치를 권했다면 아마 엑스레이 등으로 뼈 손실 정도나 치아 상태를 확인한 뒤 내린 판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발치가 최선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다른 치과에서 정밀검사(엑스레이, 필요시 CT)를 받아보시고 신경치료나 치주치료로 보존이 가능한지 여부를 한 번 더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콧물이나 가래가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 때문에 누워서 하는 치과 치료 자체가 힘드시다면, 이 부분은 비염이나 후비루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증상을 먼저 진료받고 어느 정도 조절한 후 치과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치료 중 자세를 조절해달라고 미리 치과에 요청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지금 상태와 다른 치료 옵션이 있는지 치과에서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여쭤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