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생긴 피부 병변이 점점 커지고 모양이 변해서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증상과 경과, 그리고 암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현재 증상이 암일 가능성
말씀하신 증상, 즉 뾰루지를 짠 이후 피부가 말랑해지고 비늘처럼 일어나며 물집이 생기고 점점 커지는 양상은 세균 감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모낭염 등 감염성·염증성 피부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경과예요. 짜낸 부위로 세균이 들어가 2차 감염이 생기면 발적이 심해지고 진물이나 물집이 생기면서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유방암 중에서도 피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염증성 유방암, 파젯병 등)가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 뚜렷한 외상(짜거나 압출한 이력) 없이 서서히 발생
- 유두 주변의 짓무름, 딱지, 분비물이 지속되는 양상(파젯병)
- 가슴 전체가 붓고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는 양상(염증성 유방암)
- 만져지는 멍울이나 단단한 혹
- 유두 함몰, 모양 변형
질문자님의 경우 뾰루지를 짠 뒤 생긴 변화이고, 누를 때만 따가울 뿐 다른 전신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는 암보다는 감염성 피부 병변 쪽에 더 가까운 양상으로 보여요. 다만 피부 증상만으로 암 여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모양이 변하고 커지는 병변은 반드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감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해야 할 것
짜낸 자리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연고를 발라도 계속 커지고 있다면, 자가 치료보다는 진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유방외과 방문을 계획하신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현재 피부 자체의 감염 소견(발적, 수포, 비늘 변화)이 두드러진다면 피부과에서도 함께 봐볼 수 있어요.
진료를 보러 가시기 전까지는 아래 사항을 참고해 주세요.
- 병변을 다시 짜거나 긁지 않기
- 손으로 자주 만지지 않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 병변의 크기, 색깔, 분비물 양상을 사진으로 기록해두면 진료 시 변화 과정을 설명하기 편해요
- 발열, 오한, 통증 악화, 멍울 발생 등 새로운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하기
지금처럼 연고를 발라도 병변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일에 유방외과 방문을 계획하신 대로 진행하시고, 그 전에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더 빨리 병원을 찾아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