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있던 병변이라 더 신경 쓰이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특징들을 살펴보면 곤지름보다는 다른 피부 트러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곤지름과의 차이점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성기 사마귀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 처음엔 작은 구진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짐
- 여러 개가 무리를 지어 뭉치면서 브로콜리나 닭벼슬 모양으로 변함
- 표면이 우둘투둘하고 매끄럽지 않음
- 짜도 고름이 나오지 않고, 눌렀을 때 여드름을 짜는 듯한 통증은 없음
반면 질문자님이 설명해주신 병변은 표면이 매끄럽고, 여러 개가 모여 덩어리를 이루지도 않았으며, 안에 고름이 찬 여드름처럼 보이고 누르면 여드름 짜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하셨어요. 이런 특징은 곤지름의 전형적인 양상과는 차이가 있어요.
예상 가능한 원인
생식기 안쪽 벽에도 피지선과 모낭이 분포해 있어서, 다음과 같은 흔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 모낭염: 모낭에 염증이 생겨 좁쌀 여드름처럼 나타나고, 안에 고름이 차기도 해요.
- 피지선 관련 트러블(포다이스 스팟, 피지낭종 등): 오래 지속되면서 통증이나 변화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요.
- 단순 여드름성 병변: 얼굴이나 몸에 나는 여드름과 비슷한 기전으로 생길 수 있어요.
질문자님처럼 오래 전부터 있었고 평소 아프거나 커지지 않으며 통증도 만졌을 때만 있는 정도라면, 곤지름보다는 위와 같은 단순 피부 트러블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아요.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만 아래와 같은 변화가 생긴다면 산부인과 방문을 권해드려요.
-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는 경우
- 여러 개가 뭉쳐서 뭉텅이나 사마귀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
- 표면이 우둘투둘해지거나 만졌을 때 딱딱함이 느껴지는 경우
- 가려움, 분비물, 냄새 등 새로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지금처럼 별다른 변화 없이 오래 유지되고 있다면 우선은 경과를 지켜보셔도 괜찮지만, 정확한 확인을 원하신다면 산부인과에서 직접 진료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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