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에 생기는 사마귀 '곤지름' 증상과 원인, 치료법, 검사법까지 알아보기

곤지름이란?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에 의해 성기 부위에 생기는 사마귀를 말해요. 콘딜로마라고도 불러요.

곤지름 원인

곤지름은 성기와 항문에 주로 나타나는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 질환으로, 사마귀 바이러스 중 6, 11, 16, 18형 감염으로 발생해요. 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대개 바이러스 감염 후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나요.

곤지름을 유발하는 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은 성접촉이 주를 이르고 있지만, 성관계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손 등의 다른 신체적 접촉이나, 공중목욕탕, 샤워실, 수영장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요.

곤지름 증상

곤지름은 특정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며, 발생 위치에 따라 병변의 모양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한두 군데서 작은 사마귀 모양의 돌기가 생기다가 점점 커지고 여러 군데서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요. 일반적으로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나타나고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하는데, 때에 따라 1년 이상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늦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여성 곤지름 증상

여성의 경우엔 질 입구, 소음순 주변, 요도, 항문 등에 곤지름이 생길 수 있으며 보통 선홍색, 살색의 구진이 단독 또는 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좁쌀같이 작은 모양부터 닭볏이나 브로콜리와 같이 큰 모양까지 다양하게 발생해요.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되면 냄새가 나고 냉이 많아지며 생식기 통증을 느끼기도 해요. 증상 부위를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날 수 있고, 특히 임신 중에는 병변의 크기가 급격히 커질 수 있어요.

여성의 경우는 질이나 음순부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해요. 곤지름을 방치할 경우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남성 곤지름 증상

남성 곤지름일 경우 요도 주변, 항문 주변, 그리고 남성의 음경포피로 덮여있는 고랑 등 부위에 발생할 경우 표면에 윤기가 있는 좁쌀모양의 병변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 병변들이 모여서 산딸기나 닭볏 모양으로 변화되기도 해요. 음경부위 피부에 발생할 경우 2~3 mm 크기의 좁쌀 모양의 병변이 다발성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요.

곤지름 진단 및 검사

증상이 있는 경우 외부 생식기를 관찰하여 진단하고 매독과의 감별을 진행해요. 자궁경부 내부일 경우 질 확대경으로 검사하며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어요.

곤지름 치료

사마귀의 위치, 크기, 개수, 환자의 면역 상태 등을 확인하고 포도필린 수지, 포도필록스 로션이나 젤, 사염화 초산액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나 레이저치료, 전기소작법, 냉동요법, 외과적 절제 등을 통해 제거해요. 곤지름은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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