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큰 출혈로 응급 재봉합까지 받으셨으니 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응급 봉합 후 3일째인 지금 변을 볼 때 소량의 피가 묻어나오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물어가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다만 어느 정도까지가 정상적인 범위인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재봉합 후 소량 출혈·통증, 정상적인 범위인가요
치핵 수술 후에는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 통상 6~8주 정도 걸리고, 그 과정에서 대변을 볼 때 소량의 피가 휴지나 변기 물에 묻어나오는 것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질문자님처럼 실밥이 풀리고 딱지가 떨어지면서 출혈이 있었던 경우라면, 그 부위가 다시 아물면서 딱지가 새로 생기고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될 수 있어 재봉합 후에도 소량의 혈흔이 며칠간 비칠 수 있어요. 욱신거리는 통증 역시 수술(혹은 재봉합) 직후 며칠간은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배변 시 항문이 벌어지면서 상처 부위가 자극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다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다만 재봉합 수술을 받으신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상황이 나타난다면 자가 판단으로 지켜보기보다는 바로 수술한 병원에 다시 연락하거나 내원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 변기 물이 다시 붉게 변할 정도로 많은 양의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
- 휴지로 닦아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피가 흐르는 경우
- 통증이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발열, 오한, 수술 부위의 붓기나 열감, 진물의 악취 등 염증·감염이 의심되는 증상
- 어지러움, 창백함 등 출혈로 인한 전신 증상
지금은 응급 재봉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변 볼 때 소량 묻어나오는 정도의 출혈과 가벼운 욱신거림은 지켜볼 수 있는 범위이지만, 이미 한 번 큰 출혈을 겪으셨던 만큼 조금이라도 출혈량이 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면 지체하지 말고 수술받은 병원에 바로 연락해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그 전까지는 변비를 피하고 좌욕을 규칙적으로 해주시며, 오래 앉아있지 않고 수술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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