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지속되면서 점점 심해지는 통증에, 가슴 중앙부 답답함까지 동반된다니 많이 불안하고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어깨관절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고, 응급실에서도 심전도를 확인하고 설하정까지 투여했다는 것은 심장 쪽 문제를 의심해 응급 평가를 받으신 것으로 보이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경우 어떤 점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와 지금 바로 해야 할 행동을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증상에서 꼭 다시 확인해야 할 것
왼쪽 어깨 아래에서 겨드랑이와 가슴 쪽으로 이어지는 짓누르는 듯한 통증에, 가슴 중앙 답답함이 동반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는 것은 단순 근육통이나 어깨관절 문제로 설명하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심전도가 정상이고 설하정에 큰 반응이 없었다고 해서 심장 문제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심전도는 일부 시점에만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초기에도 정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심장 효소 수치(트로포닌) 검사나 추가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이라는 점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있다는 뜻이므로, 이런 가슴/어깨 증상에서는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가슴 답답함이 더 심해지거나 숨이 차는 느낌
- 통증이 턱, 목, 팔 안쪽으로 뻗어나가는 느낌
-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러움
- 통증이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되거나 밤에도 깨울 정도인 경우
-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느낌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다시 방문하셔야 합니다.
심장 외에 고려할 수 있는 다른 원인
어깨관절 문제가 아니고 심장도 당장 특이사항이 없었다면, 흉벽 근육이나 늑골 연골의 염증(늑연골염), 늑간신경통, 폐나 흉막 쪽 문제(흉막염 등), 드물게는 담낭이나 위장관 문제가 어깨나 가슴 쪽으로 통증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은 흉부 엑스레이나 혈액검사, 초음파 등으로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통증 위치와 양상만으로 단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질문자님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응급실에서 심전도만 확인하고 끝난 것이라면, 증상이 악화되는 지금 시점에 다시 내원하여 혈액검사(심장효소 포함)와 흉부 영상 검사를 포함한 재평가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가 판단으로 통증을 참고 지내기보다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다시 알리고 확인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