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러 증상이 겹쳐서 나타나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혈압은 정상이라고 하셨지만, 가슴 통증과 팔 저림이 반복되고 두통·치통까지 동반되었다니 원인을 몇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 지금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가슴 통증과 팔 저림, 어떤 원인이 있을까
근육통·근막통증증후군 가능성
1년 만에 운동을 하셨다면 평소 쓰지 않던 가슴, 어깨, 등 근육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왼쪽 어깨, 등, 갈비뼈 아래까지 함께 아프고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달라진다면 근육통이나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 때 더 아픈 경우가 많아요.
역류성·스트레스성 식도염 가능성
기존에 스트레스성 식도염이 있으시다면, 식도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 왼쪽 가슴 쪽에 느껴지는 경우도 흔해요. 식사 후나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지, 속쓰림이나 신물이 함께 올라오는지 살펴보시면 구분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심장 문제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
혈압이 정상이라고 해서 심장 문제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왼쪽 가슴 통증이 팔 안쪽, 팔꿈치, 턱이나 치아 쪽으로 퍼지는 양상(방사통)은 심장 문제에서 나타나는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특히 오늘 갑자기 생긴 치통과 두통이 가슴 통증, 팔 저림과 함께 나타났다면 단순히 근육통이나 식도염으로 단정하기보다 한 번은 확인이 필요해요.
지금 확인해야 할 위험 신호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 가슴을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몇 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통증이 왼쪽 팔, 턱, 치아, 등으로 넓게 퍼지는 경우
- 식은땀,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이 동반되는 경우
- 평소보다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드는 경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통증이 하루 2~3번, 짧게 나타나고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이라면 응급 상황보다는 근육통이나 식도염 쪽에 더 가까울 수 있어요. 하지만 오늘 새롭게 두통과 치통까지 동반되었고 팔 저림도 처음 겪는 증상이라고 하셨으니,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1~2일 안에 내과나 순환기내과를 방문해서 심전도 등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검사 결과 심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그 다음 근육통이나 식도염에 맞춘 치료를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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