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통증이 있다가 오늘 갑자기 숨을 못 쉴 만큼 심해지셨다니 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늑골 골절 후 만성적으로 남는 통증과, 오늘처럼 갑자기 악화된 통증은 원인이 다를 수 있어 나눠서 설명해 드릴게요.
골절 후 오래 남는 통증의 흔한 원인
늑골 골절 부위가 뼈 자체로는 잘 붙었다고 해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통증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간헐적으로 남는 경우가 흔히 있어요.
- 골절 부위를 지나는 늑간신경이 손상되거나 민감해져 날카롭거나 저릿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 골절 당시 손상된 주변 근육이나 인대, 연조직이 뼈보다 회복이 더 느린 경우
- 뼈가 완전히 매끄럽게 붙지 않고 약간 어긋난 상태(부정유합)로 굳어, 특정 자세나 호흡·기침 시 자극이 가는 경우
- 날씨 변화, 기압이나 습도 변화에 관절·연조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뼈 자체는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으셨던 것처럼, 구조적으로는 안정되어 있지만 신경이나 연조직 차원에서 통증 신호가 남아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
오늘처럼 갑자기 숨 못 쉴 만큼 심해진 경우 주의할 점
다만 평소와 달리 오늘 갑자기 숨쉬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 것은 단순히 날씨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고, 아래와 같은 상황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해요.
- 기침이나 재채기, 무리한 움직임, 외부 충격 등으로 늑골이나 주변 연골이 다시 손상되었을 가능성
- 늑간신경통이 급격히 악화된 경우
- 흉막염, 폐렴 등 폐·흉막 쪽 문제가 동반되어 호흡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드물지만 기흉처럼 흉부 내부에 생긴 문제로 호흡곤란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통증의 원인이 단순 골절 후유증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되도록 빨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 숨을 들이쉴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며 호흡이 얕아지는 느낌
- 입술이나 손끝이 창백해지거나 푸르게 변하는 느낌
- 식은땀,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가 심해지는 경우
- 누워 있을 때 숨쉬기가 더 힘들어지는 경우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고 싶으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돼요. 다만 호흡곤란이 동반될 정도의 통증은 자가로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방치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위에 말씀드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실이나 가까운 병원에서 흉부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다행히 심한 증상 없이 통증만 서서히 가라앉는다면, 평소처럼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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