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이 노인 사망률에 영향을 주나요?
섬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나요? 지금 할머니께서 섬망으로 추정 되는데 섬망 증세가 나타나면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4~50%가 된다고 하고 1년 이내에 죽는다는데… 병원에서 할머니가 계속 화장실에 가려고 한다고 억제제를 놓았대요 할머니 연세는 86세고 수면제도 계속 쓰면 안 좋다고 그래서…
섬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나요? 지금 할머니께서 섬망으로 추정 되는데 섬망 증세가 나타나면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4~50%가 된다고 하고 1년 이내에 죽는다는데… 병원에서 할머니가 계속 화장실에 가려고 한다고 억제제를 놓았대요 할머니 연세는 86세고 수면제도 계속 쓰면 안 좋다고 그래서…
1개의 답변
할머니께서 섬망 증상을 보이셔서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섬망 자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고령 환자에서 섬망이 나타나면 기저 질환의 악화나 전신 상태 저하와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병원에서 시행한 억제제·수면제 사용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볼게요.
섬망은 그 자체로 몸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섬망이 나타났다는 것은 뇌 기능에 영향을 줄 만큼 신체 전반의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감염, 전해질 이상, 탈수, 약물 부작용, 만성질환의 악화 등 섬망을 유발한 근본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섬망이 있는 고령 환자군에서 입원 기간 중이나 이후 사망률이 섬망이 없는 환자군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질문자님께서 들으신 것처럼 "섬망이 생기면 몇 %가 죽는다", "1년 안에 사망한다"는 식으로 모든 환자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수치는 아닙니다. 연구마다 대상 환자군(중환자실 환자, 일반 병동 환자, 수술 후 환자 등)과 기저질환, 나이, 섬망의 원인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편차가 매우 큽니다. 할머니의 실제 예후는 섬망을 유발한 원인이 무엇인지, 그 원인이 교정 가능한지, 전신 상태가 얼마나 안정적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통계 수치보다는 담당 의료진이 파악하고 있는 할머니의 구체적인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섬망 증상이 있는 환자가 계속 일어나려 하거나 화장실에 가려는 행동을 보이면, 낙상이나 낙상으로 인한 골절, 도관·주사줄 제거 등 안전 문제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신체적 억제(억제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증상을 치료하는 목적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임시 조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나 진정제는 섬망 환자에게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됩니다. 다만 불안, 초조, 공격적 행동이 심해 환자 본인이나 주변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최소 용량으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계속 사용하는 것이 걱정되신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담당 의료진에게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적 치료와 함께 환경 조절도 섬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시계나 달력을 잘 보이는 곳에 두어 시간과 날짜를 인지하도록 돕고, 가족이 자주 방문해 익숙한 얼굴과 목소리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커튼을 열어 햇빛을 보게 하고 밤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수면-각성 리듬을 회복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할머니의 섬망이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지는 원인 질환의 경과에 따라 달라지므로, 담당 주치의와 자주 소통하며 상태 변화를 지켜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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