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탈모가 심해지고 있는데다 생리불순까지 겪고 계셔서 많이 걱정되고 답답하실 것 같아요. 충분히 공감이 되는 상황이에요.
호르몬 불균형은 여성 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호르몬이 평균보다 높고 여성호르몬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모낭이 남성호르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빠지는 여성형 탈모 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호르몬 불균형은 다낭성난소증후군, 갑상선 기능 이상,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생리불순 역시 같은 호르몬 불균형의 연장선에서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검사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고 그 치료로 피임약을 복용하셨던 점, 그리고 지금까지도 생리량이 적은 불순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보면 탈모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여요.
다만 시중의 '여성호르몬 영양제'는 실제 호르몬 성분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이소플라본 등 식물성 성분으로 호르몬 균형을 보조하는 건강기능식품이기 때문에, 이미 검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호르몬 수치 자체가 불균형한 상태라면 영양제만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호르몬 검사 이상이 명확히 확인되었고 생리불순도 지속되고 있다면, 영양제보다는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불균형 자체를 조절하는 치료를 다시 받아보시고, 이와 별개로 탈모 자체에 대해서는 피부과나 탈모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향을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여성 탈모도 원인에 따라 충분히 개선 가능한 치료법들이 있으니 너무 미리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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