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출혈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어 많이 불안하셨겠어요. 말씀해주신 상황을 임신 가능성과 비정상 출혈, 두 가지 측면에서 나누어 안내해 드릴게요.
임신 가능성
말씀하신 접촉은 성기 간 마찰과, 자위 후 손을 닦은 뒤 손가락을 삽입한 것으로 직접적인 질 내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정자가 임신을 일으키려면 질 내로 정액이나 쿠퍼액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손을 닦은 후 삽입했다면 정자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배란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안전한 시기와 위험한 시기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도 이번처럼 질 내 직접 사정이 없었던 경우라면 전반적인 임신 가능성 자체가 낮은 상황으로 판단돼요.
10월 9일에 얼리 임신테스트기로 2회 검사해서 음성이 나온 점도 참고할 만한데요, 임신테스트기는 착상 이후 호르몬(hCG)이 충분히 증가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관계 시점으로부터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검사해보시면 더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한 달 넘게 지속되는 비정상 출혈
말씀하신 8월 중순 정상 생리 이후 소량 출혈이 반복되고,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팬티라이너 적시는 정도의 출혈이 이어지다가 현재까지 한 달 가까이 정상 생리 없이 찔끔거리는 출혈만 있는 상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무배란성 비정상 자궁출혈 양상과 비슷해요.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두꺼워지고 탈락하면서 이런 부정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요.
다만 비정상 출혈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직접 진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해요.
- 호르몬 불균형(무배란)으로 인한 자궁내막 불안정
- 자궁내막 폴립이나 근종 등 자궁 구조적 문제
-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전신 호르몬 문제
- 임신 관련 출혈(착상 출혈, 초기 임신 이상 등)
출혈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고 평소와 다른 양상(정상 생리가 아예 없는 상태)이 이어지고 있으니, 임신 가능성을 다시 한번 테스트기로 확인해보시면서 산부인과에 방문해 초음파와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가 생리 주기 관리와 자궁내막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