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일시적 빈혈이 정상인가요?
운동선수의 훈련 후 빈혈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정상인가요?
운동선수의 훈련 후 빈혈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정상인가요?
1개의 답변
운동 후 일시적으로 혈액 검사에서 빈혈처럼 보이는 수치가 나오는 현상은 실제로 존재하며,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이해되고 있어요. 다만 모든 경우가 안심해도 되는 상황은 아니라서, 어떤 경우에 정상으로 볼 수 있는지와 주의가 필요한 경우를 나누어 안내해 드릴게요.
격렬한 운동이나 꾸준한 훈련을 하는 사람에게서 헤모글로빈이나 적혈구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흔히 스포츠 빈혈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기전이 있어요.
꾸준히 운동을 하면 몸이 적응하면서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의 양이 먼저 늘어나는데, 이때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 적혈구 수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고, 혈액이 묻어 희석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 진짜 빈혈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변화는 체력이 좋아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적응으로 보기도 합니다.
달리기처럼 발바닥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는 운동을 오래 하면 적혈구가 물리적으로 파괴되어 일시적으로 헤모글로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보통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선수에게서 훈련 후 일시적으로 빈혈 수치가 나타나는 것도 위와 같은 기전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는 훈련 적응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단순한 스포츠 빈혈이 아니라 실제 철결핍성 빈혈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혈액검사로 헤모글로빈·페리틴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에서 철결핍이 확인되면 흡수율이 좋은 황산제일철 성분(훼로바유서방정, 노페로캡슐 등)이나 위장 부담이 비교적 적은 폴리사카리드철착염 성분(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 등)의 철분제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자가 판단으로 임의 복용하기보다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용 여부와 용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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