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예상보다 훨씬 심한 부종과 출혈, 그리고 계속되는 시야 흐림까지 겹쳐서 얼마나 불안하고 힘드실지 짐작이 갑니다. 결막부종 자체는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질문자님처럼 재발하거나 출혈이 동반되고 시야 흐림이 계속되는 경우라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할 상황입니다. 결막부종의 일반적인 경과와, 지금 나타나는 출혈·시야 흐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나눠서 안내해 드릴게요.
결막부종, 재발해도 회복될 수 있나요
결막부종은 안구 결막에 림프액이 고이면서 흰자 부분이 부풀어 보이는 현상으로,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림프액이 흡수되는 속도가 더뎌서 회복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고, 터뜨린 후에도 다시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결막 내부의 림프액이나 삼출물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다시 고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 냉찜질로 부종과 충혈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눈 사용을 줄이고 최대한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눈을 비비거나 압박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다만 질문자님처럼 눈이 아예 감기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부풀고, 대학병원에서 배액을 했음에도 다시 처음과 비슷한 정도로 재발했다면, 이는 통상적인 결막부종의 경과를 벗어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성형외과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더라도, 안과적으로 결막 자체의 상태(염증, 감염, 배액 부위 문제 등)를 한 번 더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혈과 시야 흐림, 빛번짐은 안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눈에서 코피처럼 피가 흘렀던 사건과, 수술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시야 흐림·빛번짐입니다. 결막 아래 고인 혈액(결막하출혈)이 터져 나온 것이라면 그 자체는 비교적 흔히 회복되는 편이지만, 안구 안쪽(각막, 전방, 망막 등)의 문제로 인한 출혈이나 압력 변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소독만으로 끝내기보다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 안압 측정, 안저 검사 등 정밀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성형외과 경과 관찰만으로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수술 후 지속되는 시야 흐림이나 빛번짐이 호전 없이 계속되는 경우
- 눈에서 출혈이 반복되거나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는 느낌이 있었던 경우
- 안구 통증, 눈이 뻑뻑하거나 눌리는 듯한 압박감이 있는 경우
- 눈을 감았을 때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이 노출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
시야 흐림과 빛번짐은 수술 부위의 부종이나 각막 표면의 건조·자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13일째까지 지속되고 있다면 각막이나 안구 내부의 상태를 안과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성형외과에서는 눈꺼풀과 결막 주변의 성형학적 경과를 보는 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구 자체의 시력 관련 문제는 안과 전문의의 진찰이 함께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상태만으로 시력에 영구적인 문제가 남을지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으니, 너무 앞서 걱정하기보다는 가까운 안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시고, 뒤트임 실밥을 제거하실 때 수술한 병원에도 지금까지의 경과(재발한 부종, 출혈, 지속되는 시야 흐림)를 구체적으로 다시 한번 전달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