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코피가 주르룩, 봄철 코피가 더 심해지는 이유와 대처법

봄이 되면 잦아지는 코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갑자기 코피가 나면 당황스럽고 불편하죠. '실제로 봄에 코피가 심해지는 것인지?' 오늘은 봄철 코피가 더 자주 나는 이유와 대처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봄철 코피, 왜 자주 날까요?

봄이 되면 갑자기 코피가 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요. 단순히 피로하거나 건강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계절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이 원인일 수 있어요. 봄에는 건조한 공기와 꽃가루, 알레르기 등의 영향으로 코 점막이 약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코피가 날 확률이 높아져요.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면 재채기나 코를 자주 풀게 되면서 코 점막이 손상되어 코피가 자주 발생할 수 있어요.

코피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1) 건조한 공기

봄철에는 습도가 낮고 건조한 날씨로 코안 점막이 마르고 갈라지기 쉬워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출혈이 생길 수 있어요.

2) 알레르기와 비염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재채기와 코를 푸는 행동이 많아져요. 코 푸는 행위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코피가 더 자주 날 수 있어요.

3) 혈관이 약한 경우

코 안쪽에는 작은 혈관들이 많아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으면 쉽게 터질 수 있어요.

4) 과로와 스트레스

피로가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코 점막도 약해질 수 있어요.

5) 특정 약물 복용

항응고제나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코피가 쉽게 날 수 있어요.

코피 났을 때 코피 멈추는 법은?

1.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입니다. 뒤로 젖히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2. 엄지와 검지로 코를 5~10분간 꼭 눌러 지혈합니다.
3. 목뒤로 넘어간 핏덩이는 반드시 삼키지 말고 뱉어내 주세요.
4. 얼음주머니나 차가운 물수건을 코와 이마에 대어 줍니다.
5. 코피가 멈춘 후에는 무리하게 코를 풀거나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6. 코피가 멎지 않는다면 곧바로 이비인후과 병원을 찾아 주세요. 지혈이 되지 않는 경우 혈관수축제를 적신 거즈를 넣어 지혈하거나, 출혈 부위를 화학적으로 부식시키거나 전기 소작을 시행할 수 있어요.

코피를 예방하는 법은?

•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 코를 후비거나 강하게 푸는 습관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아요.
• 건조한 봄철에는 물을 자주 마셔 몸속 수분을 충분히 유지해 주면 코 점막도 건강해져요. 코 안쪽이 건조할 때에는 생리식염수나 바셀린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 주세요.
• 비타민 C와 K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혈관 건강에 좋으며 출혈 예방에 도움이 돼요.

봄철에는 건조한 공기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코피가 쉽게 날 수 있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코피 발생을 줄일 수 있어요. 다만, 혹시라도 하루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코피가 발생하거나, 20~30분 이상 멎지 않거나, 어지럽거나 출혈량이 매우 많고 코피와 함께 멍이 잘 드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꼭 방문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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