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있으신데도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드셨는데 효과를 못 느끼셨다니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영양제 효과가 없는 것과 생리통 이틀 지속, 문제일까요?
마그네슘이나 철분 같은 영양제는 생리통을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치료제가 아니라 통증을 조절하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생리통의 원인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영양제로 효과를 못 느끼셨다고 해서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생리 시작 후 1~2일차에 통증이 가장 심하고 이후 줄어드는 양상은 흔하게 나타나는 생리통의 전형적인 패턴에 해당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 통증 기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
- 생리 외 시기에도 골반통이 있는 경우
- 성교통, 배변통이 동반되는 경우
-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덩어리혈이 심한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없다면 현재 양상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통증이 매번 신경 쓰이신다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자궁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 작용이 있어 생리통 관련 영양소 중 가장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고, 비타민 B군은 신경계 안정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메가3는 염증 반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성분입니다. 다만 이미 마그네슘과 철분을 충분한 기간 복용해도 효과가 없으셨다면, 영양제보다는 진통제나 다른 관리 방법에 더 무게를 두시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어요.
생리통 진통제,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생리통에 흔히 쓰이는 성분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NSAIDs 계열과 아세트아미노펜, 그리고 이들과 진경 성분(부틸스코폴라민 등)이 조합된 제품입니다.
복용 타이밍과 방법
NSAIDs 계열은 통증이 심해지기 전, 생리 시작 직전이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이미 심해진 뒤에 먹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성분 선택
NSAIDs는 진통뿐 아니라 소염 작용이 있어 생리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효과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장이 약한 분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두 성분이 함께 있는 복합제나 진경 성분이 추가된 제품도 있으니, 본인의 통증 양상(경련성 통증인지, 둔한 통증인지)을 약사에게 말씀드리고 제품을 추천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일반의약품 진통제로도 통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자가 판단으로 여러 약을 바꿔가며 복용하기보다는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처방약이나 다른 치료 방법을 상의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