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변 후 항문 출혈, 열상일까?
20대 여자이고 안그러다가 올해 초?쯤부터 단단한 변을 볼때만 피가 좀 많이 묻어나는데 항문쪽이랑 안쪽이 따가우면 그냥 열상인가요?? 암이나 궤양 이렁건 아니겠죠 ㅠㅠ?
20대 여자이고 안그러다가 올해 초?쯤부터 단단한 변을 볼때만 피가 좀 많이 묻어나는데 항문쪽이랑 안쪽이 따가우면 그냥 열상인가요?? 암이나 궤양 이렁건 아니겠죠 ㅠㅠ?
1개의 답변
단단한 변을 볼 때마다 피가 묻어나고 항문이 따가우신 상황,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말씀해주신 증상만 보면 암이나 궤양보다는 항문 열상(치열)이나 치핵일 가능성이 훨씬 높은 패턴이에요. 어떤 특징 때문에 그런지, 그리고 암이 아닌지 어떻게 구별하는지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딱딱한 변을 볼 때만 피가 묻고, 그와 동시에 항문 입구나 안쪽이 따갑다고 느끼시는 패턴은 **항문 열상(치열)**의 전형적인 특징과 잘 맞아요.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 점막을 통과하면서 얇게 찢어지는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에서 선홍색 피가 나오면서 배변 시나 그 직후에 쓰리고 따가운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세 가지가 함께 있다면 치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치핵(치질)도 비슷하게 선홍색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통증보다는 출혈 자체가 두드러지고 항문 주변에 혹처럼 튀어나오는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두 가지 모두 변비나 단단한 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흔히 생기는 양성 질환이에요.
말씀해주신 증상 패턴, 즉 단단한 변을 볼 때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출혈과 따가움은 암이나 염증성 장질환, 궤양을 시사하는 전형적인 패턴은 아니에요. 다만 눈으로 보거나 글로만 설명 듣고 100%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지는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이런 증상이 없다면 현재로서는 열상이나 치핵에 더 가까운 양성 소견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증상이 올해 초부터 반복되고 있다면, 변을 무르게 유지하는 습관(수분과 식이섬유 섭취, 좌욕)으로 관리해보시고, 2~3주가 지나도 출혈이나 따가움이 계속되거나 위에 언급한 동반 증상이 생기면 항문외과나 소화기내과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특히 20대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 번쯔음 진료를 통해 명확히 확인해두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실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