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후 피가 묻어 나온다면" 치질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 알아보기

날씨가 추워질 수록 더 심해지는 질병, 바로 치질이에요. 치질은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혈관 문제인데요.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져요. 치질은 민망한 질환이라 생각돼 주변에 말하기를 꺼려하거나 병원 가는 것조차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큰 증상으로 번지기 전에 빠르게 진단 받고 치료받는 걸 추천드려요.

치질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치질은 치핵을 비롯한 치루, 치열, 항문 소양증, 탈항, 농양 등 모든 항문 질환을 포괄하는 말이에요. 그 중 치핵은 치질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해요.

치핵은 항문관 안에 있는 조직이 덩어리처럼 붓고 튀어나와 출혈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대변을 본 후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 나온다면 또는 선홍색 혈변을 보거나 자주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핵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100% 치핵인 것은 아니에요. 항문에 갈라진 곳이 있어서 피가 묻어나올 수도 있고 항문 주위의 농양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가장 정확한 것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치질은 왜 생기는 건가요?

치질의 80%인 치핵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그중 항문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변비, 항문에 압력이 자주 가해지는 설사, 복압이 증가하는 임신과 출산, 그 외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의 사람들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요.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40대 인구가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가 바로 치질이라고 해요. 그만큼 치질은 나이가 들수록 더 쉽게 걸리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치질 치료법이 궁금해요.

치핵은 증상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로 분류되는데요. 치핵 1도~2도의 경우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좌욕이나 식생활 개선 같은 보존적요법이나 항문 연고·경구약을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요. 단, 시판되는 좌약이나 연고, 변비약 등을 임의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해요.

3도~4도의 경우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요. 수술 후에 퇴원은 2일 이내로 이루어지지만 상처치유는 4~6주까지 걸린다고 해요.

일상 속 치질 예방법 알려주세요.

항문의 청결을 유지하고 배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 후 따뜻한 물에 적신 면, 헝겊 등으로 항문 부위를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아요. 자극이 생기면 알로에 베라 젤 등을 바르는 것도 좋아요. 변을 부드럽게 하는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뿐 아니라 식이섬유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아요.

또한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오랫동안 변기에 앉지 않아야 하는데,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을 부풀어 오르게 하기 때문이에요. 의자나 딱딱한 표면에 앉을 때도 쿠션을 사용해 부기를 완화할 수 있어요. 추가로 매일 6~8잔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치질 증상이 있지만 병원 가기가 두려워 끙끙 앓고 있었다면 우선 실시간 무료상담 서비스를 통해 의료진에게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믿을 수 있는 닥터나우 앱 의료진들이 24시간 내내, 늦은 밤에도 친절하게 답변을 남겨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