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서 얼굴을 세게 부딪히고 이틀째 붓기와 멍, 두통까지 있으니 많이 놀라고 불편하실 것 같아요. 광대뼈 손상 가능성과 두통의 원인을 나누어 살펴볼게요.
광대뼈 부위, 골절 가능성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광대뼈를 심하게 부딪힌 후 붓기, 피멍, 욱신거림이 나타나는 것은 타박상만으로도 흔히 생기는 증상이에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눈 주위까지 붓고 결막(눈 흰자)에 출혈이 생긴 경우, 단순 타박상인지 뼈 손상(안와골절, 광대뼈 골절 등)이 동반된 것인지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골절 가능성을 좀 더 의심해볼 수 있어요.
- 눌렀을 때 뼈가 눌리는 느낌이나 계단처럼 단차가 느껴짐
- 얼굴 좌우 비대칭이 눈에 띄게 나타남
-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씹을 때 통증이나 걸리는 느낌
- 뺨이나 윗입술, 코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
- 눈을 움직일 때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 코피가 계속 나거나 코막힘이 심해짐
지금은 많이 아프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괜찮다고 하셨지만, 부딪힌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붓기 때문에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아직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위 증상 중 하나라도 있거나, 며칠 지나도 붓기가 줄지 않고 오히려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생긴다면 안면 X-ray나 CT 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통은 타박상 후유증인지, 머리 충격 때문인지
두통이 얼굴 쪽 욱신거림과 섞여서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 구분이 안 되는 느낌은, 얼굴을 세게 부딪힌 직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에요. 얼굴 연부조직과 뼈 주변에 분포한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그 통증이 관자놀이나 이마 쪽으로 퍼지듯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왼쪽 눈 부위만 부딪혔다고 하셨으니, 머리 전체에 강한 충격이 간 것이 아니라 국소적인 타박상과 붓기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얼굴을 부딪힐 때 머리도 함께 흔들리거나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는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 구토나 반복되는 오심
- 의식이 잠깐이라도 흐려졌거나 그 순간 기억이 나지 않음
- 어지럼증이 심해지거나 균형 잡기가 어려움
- 졸림이 심해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반응이 느려짐
-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유난히 민감해짐
- 두통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심해짐
이런 증상이 없고 단순히 얼굴 쪽이 욱신거리는 느낌의 두통이라면 타박상에 의한 통증으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지만,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머리 쪽 충격으로 인한 문제일 수 있어 바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해요. 지금 2일차라 붓기와 멍이 아직 남아있는 시기이니, 붓기가 빠지는 흐름을 지켜보면서도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면 지체하지 말고 안면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병원(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응급실 등)에서 진료받으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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