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직후 '우지직' 소리가 났고 심한 부기, 멍, 안정 시에도 느껴지는 통증, 발가락이 휘어 보이는 모양까지 있다면 단순 타박상보다는 골절이나 탈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시는 게 안전해요. 지금 상태에서 어떻게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하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다음과 같은 조치로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해요.
- 다친 새끼발가락을 옆의 넷째 발가락에 거즈나 솜을 끼운 뒤 테이프로 함께 고정(buddy taping)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 부기와 통증 완화를 위해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감싸 15~20분씩 하루 여러 차례 냉찜질하기
- 발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 두어 부기를 줄이기
- 체중을 최대한 싣지 않도록 하고, 걸어야 할 때는 발가락 쪽에 압력이 덜 가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 꽉 끼는 신발 대신 발가락 공간이 넉넉하거나 샌들처럼 압박이 적은 신발 착용하기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
말씀하신 증상들(심한 부기, 멍, 안정 시 통증, 발가락이 휜 모양, 부딪힐 때 소리)은 단순 타박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 골절 여부와 골절이 있다면 뼈의 정렬 상태(단순 골절인지, 전위가 있는 골절인지)
- 관절이 제자리에서 이탈된 탈구 여부
- 인대나 힘줄,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 정도
- 혈액순환 및 신경 손상 여부(발가락 색이 창백하거나 파랗게 변하는지, 감각 저하가 있는지)
골절이나 탈구로 확인되면 테이프 고정이나 부목, 경우에 따라 도수 정복(어긋난 뼈나 관절을 맞추는 처치)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당장 응급실까지 갈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만약 발가락 색이 창백해지거나 심하게 붓고 감각이 없어지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더 빨리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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