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콘돔이 손상된 상황에서 두 번이나 사정이 있었다면 걱정되는 게 당연해요. 임신 가능성과 사후피임약 복용에 대해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현재 시점 임신 가능성
10월 19일에 생리를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 10월 31일은 생리 시작일로부터 약 12~13일째에 해당해요. 생리 주기가 평균적인 28~30일 전후라면 이 시기는 배란일에 매우 가깝거나 가임기에 속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예요.
여기에 더해 다음과 같은 상황이 겹쳤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을 가볍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 첫 번째 관계에서 콘돔을 착용했지만, 이후 질 안에서 콘돔 일부가 발견된 점 (콘돔이 파손되었거나 안에 남아있었을 가능성)
- 두 번째 관계에서 사정 직전 콘돔을 제거하고 몸 안에 사정한 점
- 정자가 여성의 몸속에서 최대 5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점
이런 요인들을 종합하면 배란일 근처에 정자가 체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임신 가능성이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사후피임약 복용에 대해
내일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으실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좋은 선택이에요.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고, 72시간 이내 복용이 권장돼요. 24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가장 높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점차 낮아지기 때문에 내일 바로 병원에 가셔서 처방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미성년자라고 해서 사후피임약 복용이나 처방이 제한되지는 않으니 그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병원에 따라 진료 절차나 보호자 동반 여부에 대한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사후피임약은 일반 경구피임약보다 호르몬 함량이 높아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복용 후 2~3시간 내 구토를 했다면 약효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다시 문의하시는 것이 좋아요. 복용 후에도 예정된 생리가 오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출혈이 지속된다면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해보시고, 필요시 산부인과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