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주일 전부터 재우려 할 때마다 심하게 우는 모습을 보이니 많이 걱정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노는 것을 보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괜찮아 보이지만, 수면 시에만 유독 격하게 우는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첫째, 6개월 무렵은 수면 패턴이 변화하는 시기예요. 낮잠 횟수나 시간이 바뀌면서 아기가 스스로 적응하지 못해 오히려 과잉 각성 상태가 되어 더 심하게 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늦게 재우거나 반대로 덜 피곤한 상태에서 재우려 할 때도 이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둘째, 이앓이 시기와 겹치면서 잇몸의 불편함이 누워있을 때 더 두드러져 심하게 울 수 있어요. 손을 빠는 행동은 이앓이의 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셋째, 귀에 염증이 있거나 코막힘, 역류성 식도염처럼 눕는 자세에서 더 불편해지는 신체적 원인도 배제할 수 없어요. 평소와 다르게 눕히면 유독 우는 경우 이런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분리불안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혼자 눕혀지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격하게 울 수도 있어요.
평소와 다르게 안아줘도 전혀 달래지지 않고 강도가 세다면, 단순 습관이나 발달 과정으로만 보기보다 소아청소년과에서 귀, 코, 목 상태와 잇몸 상태를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열이나 구토, 식욕 저하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도 함께 살펴보시고,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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