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넘게 항생제를 복용하고 CT와 내시경까지 정상으로 나왔는데도 냄새와 불편감이 계속되니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영상검사와 내시경에서 구조적인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었다면, 몇 가지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후비루(코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이 영상학적으로는 호전되었어도, 점막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분비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이상한 맛이나 냄새를 느끼거나 목의 이물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후각 이상(환취, phantosmia)의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이 없는데도 특정 냄새(탄내, 기름 냄새 등)를 반복적으로 느끼는 경우로, 코 염증이 신경 말단을 자극했던 것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비강 내 신경 자체의 기능 이상과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비인후과에서도 일반 내시경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아 후각 기능 검사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코 안쪽의 시큼하고 쏘는 느낌은 위산 역류(인후두 역류)와 관련된 경우도 있습니다. 목과 입으로 무언가 넘어오는 느낌, 이상한 맛, 오한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 부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코세척 시 귀가 불편하신 것은 세척액이 이관을 통해 압력을 주거나 자극이 되기 때문일 수 있으니, 압력이 약한 방법으로 시도하시거나 이비인후과에 방법을 다시 안내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이렇게 지속되고 있으니, 부비동염 자체는 나았더라도 후각 관련 검사(후각 기능검사)나 역류성 질환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검진을 이비인후과에서 추가로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필요하다면 이 부분에 대해 소화기내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