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심하면 '오십견' 의심해야.. 오십견 증상과 원인, 운동법까지

어깨는 하루에 약 3,000번 이상 사용될 정도로 사용이 많은 인체 부위에요. 이처럼 어깨관절은 인체 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아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쉬운 부위이기도 해요. 특히 장마철이 되면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오십견은 정확히 무엇인지 오십견의 증상과 원인, 운동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어요.

오십견이 무엇인가요?

오십견은 50대 연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이라고 해서 불리는 질환인데요. 정확한 질환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일컬어요. 이는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그 통증으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해요.

오십견의 원인에 대해 알려주세요.

오십견이 나타나는 원인은 분명하지 않고 주로 노화나 운동 부족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노화가 나타남에 따라 어깨관절 주위의 연부 조직이 퇴행성으로 변화하면서 오십견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외에도 어깨관절의 부상이나 입원 등으로 인해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어요.

오십견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오십견은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심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다가 이후에는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지게 돼요.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이 생기면서 세수하거나 머리 감을 때 목덜미를 만지는 행동, 머리를 빗는 행동, 옷의 뒤쪽 단추를 채우는 행동 등을 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오십견은 증상이 발현하는 기간과 양상에 따라 아래의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해요.

제1기(통증기)

• 최초 증상으로부터 약 3개월 정도 통증이 지속돼요.
• 통증이 점차 증가하고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능동적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게 돼요.
• 어깨를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을 호소해요.

제2기(동결기)

• 3개월에서 12개월까지의 기간을 뜻해요.
•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완화돼요.
• 만성 통증과 함께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돼요.

제3기

• 12개월에서 18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을 뜻해요.
• 통증은 아주 경미해지고, 관절 운동과 관련되는 경우에만 통증이 나타나요.
• 환자 스스로가 심하게 제한된 어깨관절 범위를 극복하려고 할 때 통증이 발생해요.
• 이 기간의 말기에는 통증 없이도 관절 운동의 범위가 늘어난 것을 느끼지만 객관적으로 운동 범위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에요.

오십견 치료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오십견은 대부분 1~2년 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충분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물리치료 등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요. 아래와 같이 오십견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져요.

어깨를 반복적으로 움직여 발생하는 오십견

테니스나 수영, 야구 등과 같이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다가 발생한 동결견이라면 소염제 복용, 냉찜질이나 온찜질, 전기 자극 등을 시행할 수 있어요. 또한 어깨를 돌리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게 돼요.

힘줄의 석회화에 의해 발생하는 오십견

냉찜질, 소염제 복용, 리도카인과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주사를 병변 부위에 놓는 치료 등을 시행하게 돼요. 통증이 감소하면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당한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해야 해요.

관절 주머니의 유착에 의해 발생하는 오십견

어깨 관절 사이에 안정성을 담당하는 관절 주머니의 유착에 의해 오십견이 나타났다면 온열 요법, 수동적 또는 능동적으로 적당한 범위 내의 어깨 운동, 목과 어깨의 등척성 강화 훈련, 시계추 운동 등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시계추 운동은 서 있는 상태에서 얼굴을 바닥을 향하게 하여 아픈 팔을 늘어뜨리고 팔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운동이에요.

이와 같이 6개월 이상의 충분한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오십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예방 수칙은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면서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어요. 당뇨병이 있다면 오십견이 발생할 위험이 5배 이상 높으므로 미리 조심할 필요가 있고, 어깨 부위를 능동적으로 운동시켜주는 것이 필요해요.

또한 평상시에 매일 15분씩 말린 어깨를 쫙 펴주거나 회전시켜주는 간단한 어깨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어요. 오십견 치료를 받은 후에도 제한됐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니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을 지지해 주는 근력을 강화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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