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감과 남편과의 소통,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아기 낳은지 4개월 됐습니다.. 임신하고 출산했던 날까지는 남편이 집안일이던 아기 보는 것이던 같이 하자고 했는데 아기 낳고서 우울감이 오긴 했어요. 아기에게 모유 주는 모습이 젖소 같은 느낌이 들어 분유 먹이고 싶었는데 말로는 하고 싶은대로 하라면서 자신이 엄마였음 그런 소리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였을까요, 남편에게 조금씩 속마음을 말하지 않게 된게... 신혼집에 문제가 생겨 수리하느라고 아기 낳고 두달 정도 거기서 지내게 됐어요. 하루는 신혼집 와서 뭐 좀 챙기다가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계속되는 우울감에 울기만 했거든요. 근데 저를 위로해주기는 커녕 아기 데리고 나가서 산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사실 그때부터 남편에게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매일 혼자서 아기 보고 아기 우는 소리 듣고.. 혼자서 집안일 하고.. 사실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힘든 거 있음 도와준다고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말해도 들어주는 거 없구요.. 어떻게 하면서 풀어나가야 할지 감을 못 잡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