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로 병원 휴진 기간에 약이 끊길 위기에 놓이신 상황,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특히 하루만 걸러도 잠을 못 이루신다고 하셨으니 더욱 걱정이 크실 텐데, 연휴 중에도 약을 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해 드릴게요.
연휴 중 정신과 약 처방받는 방법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들은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오남용과 부작용 우려로 비대면 진료로는 처방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대면 진료를 통해서만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휴 기간이라도 문을 연 병원을 찾아 직접 방문하셔서 현재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연휴 운영 병원·약국 찾기
- 닥터나우 홈의 '심야, 연중무휴 약국찾기'에서 주변 운영 중인 약국과 병원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응급의료포털(e-gen.or.kr)에서도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니어도, 연휴 중 진료 가능한 병원에서 현재 복용약 정보(약봉투, 처방전 사진 등)를 보여주시면 단기간(연휴 동안 버틸 수 있는 정도)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방문해 상담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대학병원 응급실 방문 시 참고할 점
대학병원 응급실은 원칙적으로 응급 상황(급성 불안발작, 심한 불면으로 인한 위험, 금단 증상 악화 등)에 대응하는 곳이라, 단순히 '다음 처방까지 약이 없는 상황'만으로는 일주일치 약을 그대로 처방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불면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응급실에서 임시로 며칠분 정도의 약을 처방하거나 대체 약물로 조치해줄 수 있으니, 증상이 힘들다면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고 상담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약을 못 먹게 될 경우 대비할 점
정신과 약은 성분마다 작용이 달라서,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 불면, 불안, 어지러움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처럼 평소에도 약을 하루만 걸러도 잠을 못 이루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 남아있는 약이 있다면 최대한 아껴서 연휴 동안 나눠 복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단,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니 가능하면 병원에 문의 후 결정하세요).
- 불면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불안, 초조, 환시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이나 연휴 중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원래 다니시던 병원에 최대한 빨리 방문하셔서 상황을 설명하고 처방을 이어가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