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괜찮았던 피부가 환절기 들어 갑자기 속드름과 고름성 여드름으로 악화되어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환절기 피부 변화의 원인과 지금 사용 중인 관리 방법에서 점검해볼 부분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환절기에 여드름이 악화되는 이유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피부의 수분-유분 균형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는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피지 분비를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늘어난 피지가 각질과 뒤섞여 모낭 입구를 막으면서 염증성 여드름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알맹이 없이 고름만 나오는 단단한 속드름은 피지가 모낭 깊은 곳에서 염증을 일으킨 상태로, 표면까지 다 올라오지 않아 짜도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짜내는 것은 염증을 더 깊게 퍼뜨리거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화장품 점검
진정세럼, 나이아신아마이드세럼은 피부 자극을 줄이고 피지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이고, 아젤리아크림은 보통 아젤라산 성분으로 항염·각질 정리에 쓰이는 제품입니다. 실크론지 0.05는 트레티노인 계열로, 모낭 각화를 억제해 면포성 여드름 개선에 쓰이는 성분인데 뾰루지가 날 때만 국소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문제는 이런 레티노이드 계열 성분과 재생크림, 선크림 등을 함께 겹겹이 사용할 경우 환절기 건조한 피부 장벽에는 자극이 누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오히려 염증성 여드름이 더 잘 생기고 잘 가라앉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트레티노인, 고농도 산성 성분 등)의 사용 빈도나 양을 환절기에는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의 해결책
알맹이가 안 나오고 고름만 반복적으로 생기는 속드름은 자가 관리나 화장품만으로는 호전이 더딜 수 있는 염증성 여드름 형태에 해당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 같은 자리에서 고름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경우
- 짜도 알맹이가 나오지 않고 통증이나 붓기가 지속되는 경우
- 단단한 속드름이 여러 개 동시에 생기는 경우
-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것 같은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여드름 치료에는 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등의 국소 치료제나 상태에 따라 먹는 약이 쓰일 수 있지만, 개인의 피부 상태와 염증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가까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맞는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에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