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넘게 부정출혈이 이어지고 최근에는 거의 매일 출혈이 있어 생리와 구별도 어려운 상황이라니, 정말 지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임플라논으로 인한 출혈 양상 변화의 특징과, 질문자님처럼 장기간 출혈이 지속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임플라논 사용 중 출혈 양상, 어디까지가 흔한 반응일까
임플라논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월경 출혈 양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매우 흔합니다. 출혈이 전혀 없거나(무월경), 빈도가 줄거나 늘고, 양이 줄거나 늘고, 지속 기간이 달라지는 등 사람마다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실제로 사용 여성 5명 중 1명은 무월경을, 또 다른 5명 중 1명은 출혈이 빈번해지거나 길어지는 경험을 한다고 보고되어 있고, 때때로 다량의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이러한 출혈 변화는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였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들이 겪는 불편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보통 처음 3개월간 경험하는 출혈 양상으로 이후의 출혈 양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처럼 초반 3개월은 가볍게 지나갔다가 한참 지난 뒤(시술 약 1년여 후)부터 거의 매일 출혈이 생기는 패턴은 전형적인 초기 적응 과정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출혈이 매일 지속될 때는
- 두 달 가까이 거의 매일 출혈이 있는 점
-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양상이 섞여 있는 점
- 출혈이 점점 늘거나 줄지 않고 지속되는 점
이런 상황이라면 단순히 '임플라논 흔한 부작용이니 기다려보자'라고 넘기기보다는, 시술받은 병원이나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임플라논의 호르몬 부작용 외에도 자궁 내 다른 원인(염증, 자궁경부나 내막 이상 등)으로 인한 출혈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원인 불명의 질 출혈은 호르몬 피임 기구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상황 중 하나로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출혈이 3년 내내 계속될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미리 단정할 수 없지만, 대부분은 몇 달에서 6개월 전후로 적응되며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지금처럼 장기간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꼭 한 번 진료를 받아 출혈의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임플라논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료진과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빈혈 증상(어지럼증, 피로감 등)이 함께 있다면 혈액검사로 철결핍 여부를 확인한 뒤 철분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으니, 이런 증상이 동반되는지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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